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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주방은 결국 동선이다 — ㄷ자 주방 48개월 기록

아일랜드를 넣고 후회한 사람과 만족한 사람의 차이는 통로 폭 10cm에서 갈렸습니다. 4년치 사용 기록.

편집부 읽는 시간 13분
주방은 결국 동선이다 — ㄷ자 주방 48개월 기록

4년 전 ㄷ자 주방으로 바꿨습니다. 그 사이 기록해 둔 불편과 만족을 정리하면, 결론은 하나로 모입니다. 주방의 만족도는 수납량이 아니라 통로 폭에서 결정됩니다.

작업 삼각형은 아직 유효합니다

싱크, 냉장고, 화구를 잇는 삼각형의 세 변 합이 3.6m에서 6.6m 사이일 때 가장 효율적이라는 오래된 원칙이 있습니다. 1940년대에 나온 기준이지만 여전히 맞습니다. 다만 요즘 주방에는 변수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식기세척기입니다.

ㄷ자 형태의 흰색 주방
식기세척기는 싱크 바로 옆, 손잡이가 열리는 방향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식기세척기를 싱크에서 한 걸음 떨어뜨리면 그릇을 옮기는 동안 물이 떨어집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하루 두 번, 4년이면 2,900번입니다. 싱크 바로 옆에 붙이고, 문을 열었을 때 통로를 막지 않는 방향인지 확인하세요.

통로 90cm와 100cm의 차이

ㄷ자 주방이나 아일랜드가 있는 주방에서 양쪽 상판 사이 거리가 핵심입니다. 90cm는 혼자 쓰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들어서면 반드시 한 명이 비켜야 합니다.

4년치 결론
  • 90cm — 1인 조리 전용. 오븐이나 식기세척기 문을 열면 통행 불가.
  • 100cm — 문을 열어 둔 채로도 옆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체감 차이가 가장 큰 구간.
  • 120cm — 두 사람이 등을 돌리고 동시에 작업 가능. 다만 상판 사이를 오가는 걸음이 늘어납니다.

아일랜드는 언제 후회로 바뀌나

아일랜드를 넣고 후회했다는 이야기의 거의 전부는 통로가 90cm 이하로 남은 경우였습니다. 주방 전체 폭이 3.2m 미만이면 아일랜드는 재고하는 편이 낫습니다. 상판 폭 60cm에 양쪽 통로 100cm씩이면 이미 2.6m입니다.

주방 전체 폭권장 형태남는 통로
2.4m 미만일자형—
2.4 – 3.2mㄱ자 또는 ㄷ자90 – 110cm
3.2 – 3.8m아일랜드 검토 가능100cm 내외
3.8m 이상아일랜드 권장110cm 이상

상판 높이는 키에서 뺍니다

표준은 850mm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키 165cm 기준입니다. 주로 요리하는 사람의 키에서 절반을 뺀 뒤 5cm를 더하는 계산이 실제로 잘 맞습니다. 170cm라면 90cm, 160cm라면 85cm입니다.

상판이 2cm 낮으면 4년 동안 허리가 먼저 압니다.

높이를 구간별로 다르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싱크 쪽은 조금 높게, 화구 쪽은 조금 낮게 하면 냄비를 내려다보는 자세가 편해집니다. 단차가 생기는 것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4년 써 본 입장에서는 충분히 감수할 만합니다.

상부장을 줄이면 생기는 일

상부장을 줄이고 개방감을 살린 주방
상부장을 덜어낸 자리에는 조명과 환기 계획이 함께 와야 합니다.

상부장을 없애면 주방이 넓어 보입니다. 대신 수납이 하부와 키큰장으로 몰립니다. 하부 서랍을 3단으로 짜면 상부장 2개 분량을 흡수할 수 있고, 꺼내기도 훨씬 편합니다. 머리 위 선반에 손을 뻗는 동작이 하루에 몇 번인지 세어 보면 답이 나옵니다.

48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설계한다면 바꿀 것은 하나입니다. 통로를 100cm로 잡고 아일랜드 상판을 5cm 줄이는 것. 수납 몇 리터보다 그 한 걸음이 매일 더 중요했습니다.

온담 저널 편집부

직접 재고, 들이고, 몇 년 써 본 뒤에 씁니다. 협찬 리뷰와 광고는 싣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