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하고, 써 보고, 기록합니다 hello@ondam.kr
가이드

원목의 결, 오래 쓰는 가구의 조건

같은 참나무인데 왜 가격이 세 배 차이가 날까. 집성 방식과 함수율로 가구의 수명을 읽는 법.

편집부 읽는 시간 8분
원목의 결, 오래 쓰는 가구의 조건

"원목"이라는 단어 하나로 묶이는 가구의 가격대는 매우 넓습니다. 같은 참나무 테이블이 30만 원일 수도 있고 300만 원일 수도 있습니다. 차이는 대부분 집성 방식과 건조 상태에서 옵니다.

집성 방식 — 핑거조인트와 솔리드

상판을 뒤집어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지그재그로 맞물린 자국이 보이면 핑거조인트입니다. 짧은 조각을 이어 붙인 방식이라 저렴하고 뒤틀림이 적지만, 결이 끊어져 보입니다.

긴 판재를 옆으로만 이어 붙인 것이 솔리드 집성입니다. 결이 길게 이어지고 가격이 올라갑니다. 통판은 한 장의 나무를 그대로 쓴 것으로, 가장 비싸고 가장 많이 움직입니다.

방식결안정성
핑거조인트조각이 보임높음
솔리드 집성길게 이어짐중간
통판자연 그대로낮음 (관리 필요)

함수율 — 보이지 않는 핵심

목재는 수분을 머금고 뱉으면서 움직입니다. 함수율 8~12%로 건조된 목재라야 실내에서 안정적입니다. 덜 마른 목재로 만든 가구는 겨울 난방철에 갈라집니다.

갈라짐은 불량이 아니라 덜 마른 나무가 뒤늦게 마르는 과정입니다.
원목과 패브릭 의자가 놓인 작업 공간
제조사에 함수율을 물었을 때 답이 바로 나오는지가 하나의 신호입니다.

오일과 우레탄

오일 마감은 나무가 숨을 쉬고 결이 손에 닿습니다. 대신 물자국이 남고 1년에 한 번 다시 발라야 합니다. 우레탄은 막을 씌우는 방식이라 관리가 쉽지만 보수가 어렵고, 긁히면 그 자리만 하얗게 뜹니다.

식탁처럼 매일 물이 닿는 가구라면 우레탄, 콘솔이나 사이드 테이블처럼 손이 자주 닿는 가구라면 오일을 권합니다.

온담 저널 편집부

직접 재고, 들이고, 몇 년 써 본 뒤에 씁니다. 협찬 리뷰와 광고는 싣지 않습니다.